영국 변이엔 85.6% 효능… 남아공 중간시험서 60%
변이에 맞춘 새 버전도 개발…2분기 임상시험 돌입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89.3%의 높은 효능을 보였다.
노바백스는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조만간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에 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확보한 상태다.
영국 임상시험에는 18~85세 성인 1만5,000명이 참여했다. 이중 65세 이상이 27%를 차지한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 보호를 기대할 수 있는 청신호다.
특히 노바백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분석 결과, 효능 85.6%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중간시험에서 예방효과 60%를 보였다. 남아공발(發)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변이보다 치명적이다.
남아공 노바백신 임상시험 수석연구원 샤비르 마디 교수는 “남아공에서 코로나19 위험성이 60% 감소했다는 건, 이 백신이 남아공을 강타하고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 중인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노바백신은 이달 초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백신 새 버전 개발에도 착수했다. 2분기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현재 미국과 멕시코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미국 행정부는 임상시험과 1억회분 구매 비용으로 160만달러(약 1조7,888억원)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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