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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용구 사건 증거묵살 의혹, 지휘라인 모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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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용구 사건 증거묵살 의혹, 지휘라인 모두 조사"

입력
2021.01.29 11:39
수정
2021.01.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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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단에 수사 인력까지 합류
현장 출동 경찰관 등 8명 감찰 착수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29일 오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29일 오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이용구(57)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부실수사 의혹을 조사하는 경찰이 현장에 최초로 출동한 경찰관 등 경찰관 8명을 대상으로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해당 진상조사를 수사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청문·수사 합동진상조사단은 29일 "지난해 11월 사건 당시 서초경찰서장, 형사과장, 형사팀장의 통화내역과 휴대전화, 사무실 컴퓨터를 임의 제출받아 디지털포렌식(PC·휴대폰 등에 남아있는 범죄증거를 찾는 수사기법)을 실시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진상조사단에는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인원까지 일부 포함됐다. 조사와 감찰 수준을 넘어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진상조사를 진행한 후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발견되면 수사 전환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경찰청은 사건 담당자가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영상을 본 내용을 파악한 뒤 차장 주재 회의를 개최했고 1차 감찰조사를 통해 허위보고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다음날인 24일 국가수사본부장 직무대리의 지시에 따라 감찰·수사 합동으로 진상조사단을 편성했다. 진상조사단은 이 차관의 폭행 장면이 녹화된 블랙박스 업체 관계자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쳤고 폭행 영상도 입수해 분석중이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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