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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SK 최태원 '도시락 봉사활동'으로 1년 만에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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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SK 최태원 '도시락 봉사활동'으로 1년 만에 회동

입력
2021.01.31 16:4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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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왼쪽 세번째) 포스코 회장과 최태원(왼쪽 네번째) SK 회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경북 포항시 송도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희망나눔 도시락'을 함께 만들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왼쪽 세번째) 포스코 회장과 최태원(왼쪽 네번째) SK 회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경북 포항시 송도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희망나눔 도시락'을 함께 만들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도시락 봉사활동'으로 1년 만에 회동했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은 29일 경북 포항시 송도동에 위치한 한 소규모 식당에서 '희망나눔 도시락'을 함께 만들었다. 이후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 가정을 찾아 도시락을 직접 전달했다.

두 회장의 만남은 약 1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이 2019년 12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의 행사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특별 강연한 바 있다.

이날 합동 봉사활동은 최태원 회장이 최정우 회장에게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 같은 양질의 도시락을 취약계층에게 제공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포스코는 경북 포항시 및 전남 광양시 무료급식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중단된 후 다른 지원 방안을 찾고 있던 차였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태원 회장은 "기업의 존재 이유를 보다 넓게 잡아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더 많은 기업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SK의 '사회적 가치'는 뜻하는 바가 맞닿아 있다"며 "기업시민으로서 시대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합동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총 2,600여명에게 주 3회 양질의 도시락을 제공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시와 광양시에서 자체 운영해 온 무료급식소가 5곳 있으며, 이에 더해 포항시와 광양시에서 운영하는 12곳 이용자까지 도시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계는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그룹 간 협력이 강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 관계자는 "사업에 대해서는 별도 진행 중인 게 없고, (봉사활동 과정에서) 관련 논의를 했는지도 알려진 바 없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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