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보더라도 컴팩트 SUV 시장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가파른 성장, 그리고 다양한 차량들이 제시되어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브랜드는 물론이고 프리미엄 브랜드들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을 맞춰 다양한 차량들을 선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조는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이자 하이브리드 명가인 렉서스 브랜드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렉서스가 새롭게 선보인 컴팩트 SUV, 렉서스 UX 250h AWD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까
시승을 위해 준비된 렉서스 UX 250h AWD는 말 그대로 컴팩트 SUV의 전형을 제시한다.
실제 렉서스 UX 250h AWD의 전장은 4,495mm, 전폭 1,840mm로 여느 컴팩트 SUV들과 유사한 수치다. 다만 렉서스 UX 250h AWD는 다른 SUV에 비해 전고를(1,520mm) 통해 스타일 좋은 해치백의 감성을 제시한다.
참고로 렉서스 UX 250h AWD의 휠베이스와 공차중량은 각각 2,640mm와 1,660kg으로 컴팩트 SUV의 체격, 그리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배터리 및 AWD(e-Four) 시스템의 존재감이 확실히 느껴진다.
날렵하게 다듬어진 렉서스 UX 250h AWD
렉서스 UX 250h AWD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날렵하게 다듬어진 컴팩트 SUV의 존재감이 도드라진다. 게다가 워낙 날렵하고, 낮게 그려진 특유의 실루엣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 SUV라기 보다는 차라리 해치백이라 평가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게다가 여느 컴팩트 SUV들이 공간의 여유를 더욱 높이기 위해 A 필러나 C 필러의 각도를 세우고, 전고를 높게 구성하는 것과 달리 날렵한 A 필러 및 루프 실루엣을 갖고 있다. 덕분에 렉서스 UX 250h AWD는 보는 순간 다른 차량들과 완전히 다른 존재감을 제시하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다.
최신의 렉서스가 그런 것처럼 렉서스 UX 250h AWD는 날렵하고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인다. 예리하게 다듬어진 헤드라이트 유닛, 그리고 어느새 익숙해진 대담한 스핀들 그릴을 통해 스포티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깔끔하게 다듬어진 바디킷과 볼륨감을 더한 보닛 라인 등을 통해 렉서스 UX 250h AWD이 가진 디자인 매력을 한층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참고로 렉서스 UX 250h AWD의 프론트 그릴에는 푸른색의 배경을 가진 엠블럼을 더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치를 드러낸다.
측면에서는 낮고, 날렵하게 다듬어진 렉서스 UX 250h AWD의 존재감이 더욱 눈길을 끈다. 실제 프론트 엔드가 무척이나 낮게 그려지고, 스포티한 실루엣을 단 번에 시선을 끈다. SUV의 성격을 살리기 위해 휠하우스를 견고하게 그려냈다고는 하지만 날렵한 이미지가 워낙 강렬해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건 과장이 아닐 것이다.
끝으로 렉서스 UX 250h AWD의 후면 디자인은 여느 렉서스와 같이 직선과 곡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냈을 뿐 아니라 하나로 길게 이어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통해 신선한 매력을 더한다. 이외에도 제법 스포티하게 다듬어진 후면 바디킷을 통해 더욱 젊고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 의지를 드러낸다.
작지만 고급스럽게 다듬은 렉서스 UX 250h AWD
렉서스 UX 250h AWD의 실내 공간은 차량의 성격, 브랜드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일반적인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컴팩트, 엔트리 모델의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실내 공간이나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들에서 실망감을 얻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렉서스 UX는 이러한 실망을 최소로 줄이며 ‘렉서스의 가치’를 드러낸다.
실제 운전자를 중심으로 구성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드라이빙과 개인에 집중하는 차량의 컨셉을 명확히 드러내는 부분이며, 아날로그 시계 및 고급스러운 소재로 채워진 각종 패널은 그들이 지겹게 이야기하는 ‘렉서스’의 장인정신을 새삼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클러스터의 깔끔한 그래픽 및 우수한 시인성의 매력, 그리고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과 센터터널에 자리한 리모트 컨트롤 패널 등이 더해져 차량이 가진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렉서스 UX 250h AWD는 컴팩트 SUV라는 이유로 브랜드가 제시하는 기능이나 편의성에 제한 받지 않고, 높은 수준의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
다만 렉서스 UX 250h AWD의 한계는 체격에서 볼 수 있듯, 실내 공간의 여유가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다.
실제 렉서스 UX 250h AWD의 1열 공간은 만족스러운 시트를 기반으로 드라이빙 포지션의 만족감도 자아내지만 헤드룸이 다소 협소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키가 큰 운전자의 경우 시트를 뒤로 밀게 되어 후술할 2열 공간의 가치를 더욱 저하시킨다.
2열 공간은 더욱 아쉽다. 사실 2,640mm의 휠베이스 덕에 제법 기대를 했지만 막상 도어를 열어보면 2열 공간이 무척 협소한 모습이다. 유아가 아닌 일반적인 체격의 탑승자가 타서 여유를 누리기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1열과 같이 2열 공간 또한 시트의 설계나 소재, 디테일 등에서도 우수한 모습이다.
사실 2열 시트와 트렁크 게이트 끝까지의 길이는 어느 정도 확보한 편이지만 트렁크 공간의 높이가 상당히 높게 올라와 있어, 적재 공간의 ‘높이’를 제대로 확보한지 못한 모습이다. 게다가 적재 공간과 탑승 공간이 분리되지 못한 부분도 아쉽다.
다만 대신 공간 자체가 워낙 깔끔하게 다듬지고 자잘한 수납 공간 또한 마련해 ‘차량 가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렉서스 UX 250h AWD
렉서스 UX 250h AWD의 보닛 아래에는 렉서스가 새롭게 다듬은 파워트레인이 자리한다.
실제 보닛 아래에는 2.0L 가솔린 엔진, 그리고 렉서스가 자랑하는 완성도 높은 전기 모터가 자리한다. 가솔린 엔진은 146마력, 시스템 합산 183마력이라는 필요 충분한 성능을 제시해 주행 및 효율성의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e-CVT를 조합하고, 렉서스 하이브리드에 적용되는 e-Four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배분한다. 참고로 전후 배분 비율을 100:0에서 20:80까지 가능하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렉서스 UX 250h AWD는 복합 기준 15.9km/L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참고로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6.5km/L와 15.3km/L다.
드라이빙의 가치를 높이는 렉서스 UX 250h AWD
렉서스 UX 250h AWD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기면 가장 먼저 차량의 성격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워낙 우수한 승차감, 그리고 만족스러운 드라이빙 포지션을 제시할 뿐 아니라 다양한 주행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한 계기판 역시 그 만족감을 높인다.
기본적인 구성 자체가 워낙 우수한 만큼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한 F 스포츠 사양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컴팩트 모델인 만큼 아이들링 상황에서 엔진의 존재감은 다소 도드라지는 편이라 렉서스 특유의 압도적인 정숙성은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2.0L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이 자아내는 183마력의 성능은 절대적인 기준에 있어서 우수한 성능은 아니지만 컴팩트 SUV의 체격을 이끌기엔 부족함이 없다. 특히 e-Four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AWD의 효과적인 출력 전개는 대다수의 운전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덧붙여 단순한 움직임 이외에도 발진 가속 성능이나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제시해 주행 가치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게다가 엔진의 존재감이 적극적으로 도드라지는 스포츠 모드의 가치, 매력도 워낙 뛰어난 모습이다.
덕분에 렉서스 UX 250h AWD와의 주행 속에서 지금까지의 렉서스가 보여주지 못했던, 달리는 즐거움과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렉서스 UX에 적용된 e-CVT는 이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기대하는 것이 당연할 만큼 성숙되었고, 실제 이미 많은 렉서스를 통해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UX 250h F 스포츠 또한 정숙하고, 부드럽고, 그리고 또 기민한 반응으로 상황에 따라 드라이빙의 가치를 강조하는 건 물론이고 효율성에 대한 협력도 잊지 않는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법 스포티한 매력이 있는 차량이지만 패들시프트가 빠진 부분은 내심 아쉽게 느껴졌다.
일반적으로 렉서스 차량을 시승할 때에는 차량이 가진 안정감, 여유 그리고 편안함이라는 부분에서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게 사실이지만 렉서스 UX 250h AWD는 전통적인 렉서스의 매력보다는 경쾌함을 기반으로 한 드라이빙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실제 UX 250h AWD의 스티어링 휠을 잡고 조작을 해보면 조향에 대한 기본적인 무게감이 조금 느껴지는 편이지만 누구라도 다루기에 어려움이 없고, 그 조향에 대한 차량의 반응도 무척 우수하다.
덕분에 운전자 입장에서는 차량을 다루는 데 있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상적인 도로 위에서의 움직임은 물론이고 빠른 속도로 여러 코너, 및 산길을 달리더라도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만들었다.
게다가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도드라지는 렉서스 UX 250h AWD의 하체가 제시하는 질감 역시 만족스러웠다. 지금까지의 렉서스에 비해 조금은 탄탄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성숙하면서도 높은 한계의 움직임을 제시해 드라이빙의 가치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만약 운전자가 의지로 인해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타이어 대신 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를 장착한다면 드라이빙의 가치는 물론이고 실질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있어서도 무척 뛰어난 가치를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좋은점: 스포티한 디자인과 우수한 드라이빙의 가치
아쉬운점: 절대적으로 협소한 실내 공간
효율성에 드라이빙의 가치까지 갖춘 존재, 렉서스 UX 250h AWD
렉서스 UX 250h AWD는 일반적인 컴팩트 SUV들이 작은 체격에서 최대의 공간 효율을 제시하려는 것과 다른 선택을 제시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브랜드의 디테일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면서도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가치를 또 다른 무기로 앞세웠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물은 꽤나 매력적인 존재로 느껴질 정도로 ‘잘 다듬어진 모습’을 하고 있다.
남들과 다름, 쉽지 않은 길이지만 분명 눈길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촬영협조: 렉서스 코리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