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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문 대통령에 "한반도 문제 해결, 한미 '같은 입장'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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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문 대통령에 "한반도 문제 해결, 한미 '같은 입장'이 중요"

입력
2021.02.04 11:14
수정
2021.02.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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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번째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한국의 노력을 평가한다”며 “한국과 미국의 '같은 입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함께 노력하자”고 한 데 대한 답이었다. 두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4일 오전 8시 25분부터 57분까지 32분간 통화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2주 만에 이뤄진 통화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리더십 하에 미국이 국민 통합과 더 나은 재건을 위한 비전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덕담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따뜻한 축하와 성원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가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두 정상이 재확인했다”며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민주주의와 인권 및 다자주의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미 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 및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데도 공감했다. 미얀마, 중국 등 기타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최근 미얀마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민주적ㆍ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양 정상은 합의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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