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불평등을 해소하고 차별과 배제를 넘어 더욱 유능하고 책임있는 정당으로, 고단한 국민들의 삶을 지켜온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시 희망과 지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4일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4일 국회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강 원내대표는 대국민 사과로 연설을 마무리하며 울먹였다.
강 원내대표는 4일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ㆍ7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무공천한다”며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의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사건은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 책임이 있는 정치권에게 어떻게 응답할지를 물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강 원내대표는 울컥한 듯 떨리는 목소리로 대표연설을 끝맺었다.
강 원내대표는 ‘특별재난연대세’ 도입을 제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그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위기 상황에서도 소득이 크게 늘었거나, 높은 이윤이 있는 기업과 개인에게 사회연대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추가 과세하고, 세수 증가분을 재해 예방 및 취약계층 지원, 실업 대응에 사용하자”고 말했다. 손실보상제도와 관련해서는 “손실과 피해를 본 모든 국민들이 빠짐없이, 두텁게 보상,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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