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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2%만 "이번 설에 1박 이상 고향 방문 계획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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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2%만 "이번 설에 1박 이상 고향 방문 계획 있다"

입력
2021.02.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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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86% "1박 이상 집 떠날 계획 없어"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에서 차량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에서 차량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신의 영향으로 이번 설 연휴에 1박 이상 고향 방문 계획이 있다는 사람은 단 12%에 그쳤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에 따르면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이번 설에 1박 이상 고향 방문이나 여행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을 한 결과 '고향 방문만' 계획 중인 사람은 12%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여행만' 계획 중인 사람은 1%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86%는 1박 이상 집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설 맞이 1박 이상 귀향 계획 응답은 1990년부터 진행된 대부분 조사 결과와 사뭇 달랐다. 이는 코로나19로 바뀐 명절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990년부터 30년 넘게 대부분 조사에서 1박 이상 고향 방문 계획을 밝힌 응답자 비율은 40%를 넘었고 2018년에는 42%였다. 그런데 올해는 예년의 3분의 1보다 낮은 비율을 기록해 코로나19로 바뀐 명절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추석 직전 조사에서도 1박 이상 귀향 계획 있는 사람이 2016년 39%에서 16%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나이대 별로 보면, 20~40대 10%대 중반, 50대 12%, 60대 이상 6%로 나타났다. 2018년 설 직전 조사에서는 당시 20~40대까지 50%대, 50대 40%, 60대 이상 12%가 귀향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에 따로 사는 가족이나 친척을 만날 계획에 대해서는 33%가 '있다', 64%는 '없다'고 답했으며,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역시 3년 전 8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한다. '따로 사는 가족·친척을 만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40대(39%)에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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