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조정위, 최지만에 손들어줘
최지만(30)이 소속팀인 템파베이와 맞붙은 연봉조정에서 승리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6일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위원회가 올 시즌 접수된 연봉조정 건수(13건) 중 3건(최지만, 뉴욕메츠 J.D. 데이비스, 볼티모어 안토니 산탄데르)을 미리 발표했는데, 최지만이 구단을 상대로 유일하게 이겼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지만은 연봉협상에서 요구한 245만 달러(약 27억5,000만원)를 올 시즌 받는다. 지난해 연봉(85만 달러)의 3배 가까운 금액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경기가 60경기로 줄면서 최지만이 실질적으로 받은 42만 7,148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6배 가까이 연봉이 늘어난 것이다.
앞서 최지만과 템파베이는 올 시즌 연봉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조정위에 판단을 맡겼다. 최지만은 245만 달러를, 구단은 185만 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최지만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처음 경험하는 일이어서 재밌었다. 2010년 처음 미국에 올 때는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게 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며 “(100만 달러가 넘어도) 내가 손에 쥐는 돈은 생각보다 많지 않지만 처음 세자릿수 연봉을 받게 된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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