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6건 변이 사례 발생... 방역당국 "앞으로 더 늘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추가로 12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전세계 82개국에서 변이 바이러스 발생이 보고되고 있는만큼 변이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해외유입 사례 56건의 검체를 분석해 추가로 12건의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12건 중 10건이 영국형, 2건은 남아공형이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12명 중 3명은 검역단계에서, 9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단계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며 “접촉자 중 변이주 관련 추가 감염사례는 없었고, 현재 항공기 근접 좌석 탑승객 중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변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총 51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영국형 변이가 37건으로 가장 많고, 남아공형 변이가 9건, 브라질형 변이가 5건이다.
이는 3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첫 지역감염 사례인 아랍에미리트(UAE) 입국발 외국인 확진자 34명의 전장유전체 검사 결과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더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 82개국의 변이 바이러스 발생을 보고했다며 앞으로 입국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방역당국은 영국·남아공·브라질 등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에서 입국한 확진자의 100%,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국가의 입국자 중 10~20%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시행해왔다”며 "앞으로 전장유전체 분석 검체 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건부 허가한 렉키로나주를 2월 중순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치료제 투여 대상자의 범위는 전문가 검토를 통해 최종 결정되며 치료제의 공급은 원활한 수급을 위해 의료기관이 제약사에서 직접 공급받는 형식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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