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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주택 가격 상승률, 세계 45개 도시 중 서울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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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주택 가격 상승률, 세계 45개 도시 중 서울이 3위"

입력
2021.02.07 08:31
수정
2021.02.07 09: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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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 프랭크 조사
전년비 11.7% 올라… '코로나 대처' 반영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 '나이트 프랭크'가 조사한 지난해 4분기 세계 주요 도시 초호화 주택 가격 상승률. 온라인 보고서 캡처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 '나이트 프랭크'가 조사한 지난해 4분기 세계 주요 도시 초호화 주택 가격 상승률. 온라인 보고서 캡처

지난해 4분기 서울의 호화 주택 가격 상승률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처했다는 의미다.

7일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의 ‘최고급 글로벌 도시 지수’(Prime Global Cities Index)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고가(高價) 주택 가격이 1년 전보다 11.7% 올라 상승률 순위가 주요 도시 45곳 중 3위였다. 직전 3분기 당시 전년 대비 상승률(7.4%) 순위(5위)에서 2계단 오른 것이다. 더불어 3분기 대비 상승률(9.0%)은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도시별 가격 기준 상위 5%인 고가 주택의 가격 동향이 조사 대상이다.

전체 대상 도시의 고가 주택 가격 상승률은 평균 1.9%였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지만, 저금리 영향으로 전년 대비 상승률이 3분기(1.6%)보다 높아졌다. 업체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경제가 이미 개방되기 시작했으며 자가격리 면제 제도(travel corridors)가 떠오르고 있는 시장에서 회복력이 가장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도시별로 보면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인 뉴질랜드의 옛 수도 오클랜드의 상승률이 18%로 최고였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시대 살기 좋은 곳을 의미하는 블룸버그의 ‘코로나19 회복력 순위’(Covid Resilience Ranking)에서 3개월째 1위를 유지 중인 나라다. 오클랜드에 이어 2위는 중국의 선전(13.3%)이었다. 선전ㆍ서울과 함께 필리핀 마닐라(10.2%ㆍ4위), 중국 상하이(8.5%ㆍ7위)까지 아시아 도시 4곳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북미 도시 중에서는 캐나다 밴쿠버(8.1%)가 8위에 올라 가장 순위가 높았다.

최하위인 45위는 태국의 방콕이었다. 지난해 4분기 고가 주택 가격이 1년 전보다 7.3%나 내렸다. 영국 런던(-4.3%ㆍ41위), 미국 뉴욕(-5.1%ㆍ42위) 등 서방 거대 도시의 고가 주택 가격도 크게 뒷걸음친 것으로 조사됐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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