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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안철수 '제3지대 단일화' 국민의힘 중간 정거장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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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안철수 '제3지대 단일화' 국민의힘 중간 정거장으로 만들어"

입력
2021.02.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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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금태섭 단일화 비판한 조정훈
"부끄러운 서울시장 선거, 담론 없이 정쟁만"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공약으로 '맞춤형 주4일제' 노동환경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공약으로 '맞춤형 주4일제' 노동환경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8일 제3지대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으로 가는 중간 정거장 역할로 새로운 정치를 하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새로운 정치를 하는 게 어떻게 국민의힘으로 가는 중간 정거장 역할밖에 못할 수 있느냐"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대표가 제안한 제3지대 단일화 참여를 거부한 데 대해 "안 대표에게 역제안을 드린 적이 있다"며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고, 안 대표나 금 전 의원이 단일화에서 승리하면 원하는 대로 국민의힘으로 가고, 제가 승리하면 저의 길을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새로운 정치를 하고 싶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고 싶다면 이 제안을 받을 거라고 믿었다"며 "아직 (안 대표의) 회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주 4일제 도입·1인 가구 역차별 정책 폐지를"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조 대표는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 흐름에 대해 "본질적으로 부끄러운 선거가 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선거를 하게 된 이유도 그렇고, 1년 좀 넘는 임기를 위해 400억원이 넘는 혈세를 써야 한다는 사실이 그렇다"며 "담론도 정권 심판론도 똑같은 정치선거로만 몰아가고 있다. 10년 전 재방송의 연속"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새로운 사회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며 "서울시가 뭘 먹고 살아갈지 새로운 정책과 대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 대표는 여권에서 논의 중인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제에 대해 "무조건 소급 적용을 해야 한다"며 "포항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정부는 포항 대지진 지원특별법을 만들었는데, 법을 만들고 포항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분들에게 지원하지 않는 게 상식에 맞느냐"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주 4일제 도입 등 자신의 주요 공약을 소개했다. 그는 "2004년 주 6일제에서 5일제가 됐는데 16년이 지나도 역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한다"며 "삶의 질이 최악인 나라다. 주 4일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간이 됐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1인가구에 대한 역차별 정책이 상당히 많다"며 "대표적 예로 주택청약은 꿈꿀 수 없다. 이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을 위해 폐업 시 임대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임대보증금 보험 제도와 반려동물을 위한 의료보험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달 7일까지 당과 상의해 선거 완주 여부 결정"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정훈(왼쪽) 시대전환 대표가 8일 서울 마포구 미르미디어에서 '2021 서울시장 선거 정책대담'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정훈(왼쪽) 시대전환 대표가 8일 서울 마포구 미르미디어에서 '2021 서울시장 선거 정책대담'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대표는 '원외 정당이 돼도 보궐선거에서 완주할 것인가'란 질문에 "사퇴 시한 전까지 긴밀하게 당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를 등록하려면 3월 7일까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그러나 조 대표가 사퇴할 경우 시대전환은 조 대표가 가진 의석수 한 석이 사라져 원외 정당이 된다.

그는 "저도 가장 고민되는 게 제가 당의 공공재이고, 저희 보좌진 일자리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개인의 결정과 함께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기에 (당내 토론) 과정은 거치겠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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