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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교정시설서 맞는 설… 나홀로 '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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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교정시설서 맞는 설… 나홀로 '떡국'

입력
2021.02.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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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안양교도소, 박근혜·이재용은 서울구치소
설 당일 교도소·구치소 아침식사 메뉴 떡국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는 이명박(왼쪽) 전 대통령과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에서 구치소로 이송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고영권 기자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는 이명박(왼쪽) 전 대통령과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에서 구치소로 이송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고영권 기자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얼마 전 교정시설로 복귀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각각 구치소와 교도소에서 설을 맞게 됐다.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서울구치소에서 설을 보낸다.

11일 법무부가 공개한 교정시설 식단표에 따르면 설날인 12일 서울구치소의 아침식사로는 떡국과 김자반, 배추겉절이가 나온다. 점심으로는 소고기뭇국·호박버섯볶음·오징어젓무침·깍두기가, 저녁 메뉴는 달걀부추국·자장소스·자차이(짜사이)무침·배추김치 등이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줄곧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번 설이 구치소에서 보내는 8번째 명절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대법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지난달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지병 치료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전날 퇴원한 이명박 전 대통령도 교도소에서 설을 맞는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고, 12월21일부터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50여일동안 지병 치료를 받아왔다.

당초 이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에 남는 것을 희망했지만, 교정당국은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수용여건 등을 고려해 안양교도소로 이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교도소의 12일 아침식사로는 떡국과 조미김, 배추김치가 나올 예정이다. 점심엔 시금치된장국과 냉이돼지고기채소볶음, 고추지무침, 배추김치가 나오며 저녁식사는 순대국과 부추무침 등이 예정돼 있다.

설 연휴기간 전국 교정시설의 접견이 금지되면서 두 전직 대통령과 이 전 부회장은 나홀로 설 명절을 보내게 됐다. 법무부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스마트접견과 전화접견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접견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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