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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이재영·이다영, 사과에도 논란 지속···징계 수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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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이재영·이다영, 사과에도 논란 지속···징계 수위는

입력
2021.02.12 17:00
수정
2021.02.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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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사과에도 커지는 징계 여론
흥국생명 “조치 심각하게 고민 중”
안우진 학폭 논란 땐 국대 자격정지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된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이 지난달 26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된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이 지난달 26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과거 학교폭력 전력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당사자들이 발 빠르게 사과하긴 했지만, 실망한 배구 팬들을 사과만으로 보듬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징계 등 합당한 조치 없이 지나갈 경우, 자칫 배구 인기가 식어버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재학시절 상습적인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흥국생명과 두 선수는 지난 10일 과거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재영은 “철없던 시절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다”며 머리를 숙였고, 동생 이다영도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자숙하고 반성하겠다“며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사과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많은 팬들을 프로배구로 끌어들인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스타였던 데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기 때문에 실망감도 컸다. 과거 학생 때의 일이긴 하지만,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들에 대한 징계 검토는 소속팀에서 일단 이뤄지고 있다. 흥국생명은 11일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구단은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두 선수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할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적절한 절차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례가 없던 일인 만큼 어느 정도 수준의 조치가 나올지는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스포츠 선수에게 내려질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는 임의탈퇴다. 소속팀이 계약을 해지하고 방출하며 타 구단에도 이적할 수 없도록 묶어두는 조치다. 출장정지와 벌금도 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학교폭력 관련 논란이라는 점에서 한국배구연맹이나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타 종목에서 기준이 될 만한 사례로는 프로야구가 거론된다. 앞서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1차 지명된 김유성 선수가 2017년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논란이 일자, 뒤늦게 지명을 철회했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는 안우진이 고교 시절 방망이로 후배들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당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안우진에 대해 3년 간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추가로 내렸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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