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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만 65세 이상' 접종 결국 연기 ... 이르면 3월 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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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만 65세 이상' 접종 결국 연기 ... 이르면 3월 말부터

입력
2021.02.15 14:10
수정
2021.02.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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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가 요양시설에 입원해 있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 일정을 결국 연기했다. 고령층에 대한 임상자료를 추가로 확인하겠다는 게 이유인데, 정부는 이르면 3월 말쯤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단' 검토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1분기 우선접종대상자는 기존 계획대로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 및 입소자,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으로 정했다. 이 가운데 약 27만2,000명에 달하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 및 입소자, 종사자에게 1차 접종을 실시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자 임상시험 참여비율이 전체의 7.4%에 불과해 고령자에 대한 효능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논란이 일었다. 앞서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도 만 65세 이상은 '관련 효능 정보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 확인 후 접종 시행을 결정하라'고 심의한 바 있다.

이에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예방접종계획을 일부 변경해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접종을 유보한 것이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확인해보려는 해외 임상 정보는 영국 등 기접종 국가에서 생산된 고령자 관련 정보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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