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故백기완, 용맹한 투쟁가이자 참 스승...진심으로 애도"

"민주주의와 통일 염원 잊지 않을 것"

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별세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애도했다. 정 총리는 "쓰러질 것만 같아도 곧장 앞으로라는 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평화 통일 한반도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백기완 선생님의 타계를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정 총리는 "임은 가셨어도 임을 위한 행진은 결코 멈추지 않겠다"면서 "당신은 불의에 맞서 물러서지 않고 돌진하던 용맹한 투쟁가였고 민중의 아픔을 현장에서, 거리에서, 광장에서 끌어안던 우리 시대 큰 어른이자 참 스승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선생께서 피워 올린 민주주의와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염원 잊지 않겠다"며 "살아있는 후학들이, 후배들이 뒤따르겠다"고 했다.

백 소장은 지난해 1월 폐렴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이날 향년 89로 별세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89)이 15일 투병 끝에 영면했다. 백소장은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해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다. 사진은 백 소장이 쓴 붓글씨, '마냥 쓰러질 것만 같애도 눈깔을 똑바로 뜨고 곧장 앞으로 앞으로'. 통일문제연구소 제공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