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중 직접 빈소 찾은 건 2년 만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찾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방문,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유가족은 부인 김정숙씨와 딸 원담(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ㆍ미담ㆍ현담, 아들 일씨가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조문에는 유영민 비서실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등 소수의 인원만 동행했다. 전날 오후 늦게 조문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문은 오전 9시17분부터 10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재임 중 빈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첫 조문은 2018년 1월 밀양 화재 피해 합동분향소를 찾았을 때였다. 이어 2019년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평화인권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 빈소를 방문했고, 같은 해 12월 소방헬기 추락사고 합동영결식을 찾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세상을 떠난 2019년 6월에는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고인이 머물던 서울 동교동 사저를 찾아 유족을 위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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