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올린 글도 삭제
배우 조병규.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조병규를 학창시절 언어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A씨가 자신이 쓴 글이 거짓이라고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가 17일 밝혔다.
HB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 "오늘 오전 조병규에 대한 위법행위 처벌을 구하는 고소 및 수사를 의뢰한 직후 해당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당사로 연락을 해 왔다"며 "허위 게시글 작성자는 자수해 본인이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본인의 잘못과 위법행위를 후회하고 있으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조병규와 뉴질랜드 고등학교에 같이 다녔다고 밝힌 A씨는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병규가 언어폭력을 해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날 오전 HB가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히자 삭제했다.
조병규 측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A씨에 대한 경찰 수사 의뢰를 취소할 예정이다.
HB는 "당초 소속 배우를 향한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가능한 법적 절차를 모두 진행하고 있었으나,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고 여러 차례 선처를 구하는 의사를 전해온 것을 감안했다"며 "작성자로부터 다시는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았다"고 법적 대응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HB는 "이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거나 소속 배우에 대한 피해를 가중하는 다른 사정이 발생할 경우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병규는 2018년 JTBC 드라마 'SKY캐슬'로 인기를 얻은 뒤 학교 폭력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적 있다.
조병규는 당시 팬카페에 글을 올려 "연기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잦은 관심과 노는 친구인가라는 인식을 받았던 적은 있다"며 "그런(학폭을 한) 적이 없다"고 직접 부인했다.
2015년 KBS2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로 데뷔한 조병규는 최근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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