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사단체 '의사면허 취소법' 두고 설전?
김남국 "비판 않는 野, 최대집과 한통속인가"??
최대집 "역겨운 망둥어, 의원이 조폭이냐"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의사단체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김남국 민주당 의원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상대를 힐난하는 거친 말싸움을 주고받았다.
김 의원이 연일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보이콧을 시사한 의협에 날을 세우고 있다.
의협은 앞서 20일 성명을 내고 "(의사면허 취소) 법안이 통과된다면 의협 회원들의 극심한 반감을 일으켜 코로나19 대응에 큰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 보이콧과 총파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에 21일 페이스북에 최 회장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늦어진다며 당장이라도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정부를 비판하던 국민의힘, 백신 접종으로 국민을 협박하는 의협은 왜 비판하지 않느냐"며 "혹시 최대집 회장이 국민의힘과 한통속이라 그런거냐"고 비꼬았다.
김 의원이 이 같은 글을 올린 건 최 회장이 의료법 개정안을 두고 자신과 민주당을 비난한 것을 다시 비판한 것이다.
그는 20일에도 의협을 향해 "의협이 정말 한심하고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의사가 백신 접종으로 협박하면 그게 깡패지 의사입니까"라고 일갈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생명을 볼모로 하는 최악의 집단 이기주의"라고 성토했다.
그러자 최 회장은 페이스북에 "김남국 의원, 날강도입니까 국회의원입니까"라며 "민주당이 정말 한심하고 역겹다"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의원이 입법권을 갖고 보복성 면허 강탈법을 만들면 그게 조폭이지 국회의원인가"라면서 "꼴뚜기가 뛰니 망둥어도 뛰나 보다"라며 김 의원을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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