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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필요하면 거리두기 단계 상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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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필요하면 거리두기 단계 상향 검토"

입력
2021.02.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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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400명대...2.5단계 수준
백신 우선접종은 "공정의 문제...순서 기다리겠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하는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방역당국은 필요하면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확진자 증가세에 대해 “일시적으로 집단발병이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지속해서 유행이 올 수 있는 상황인지 주 중반까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며 “필요하면 단계를 조금 상향 조치하는 것도 검토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16명 증가했다.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줄어든 영향도 있어 확산세 감소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 병원이나 대규모 사업장, 직장에서의 집단감염뿐 아니라 식당, 어린이집, 가족·지인 모임 같은 일상생활 공간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설 연휴(11~14일)와 연휴 직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른 영향이 이제부터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15일부터 수도권에선 거리두기 조치를 2단계로, 비수도권에선 1.5단계로 낮췄다.

이날 지역발생 1주간 일평균 환진자는 467.3명으로, 전날 454.9명보다 12.4명 증가했다. 닷새째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주 평균 400~500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확진자 수만 보면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2월 마지막 주 확진자 발생 동향을 토대로 3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5일 뒤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권 1차장은 “접종부터 집단면역 형성(11월 계획)까지 결코 늦지 않았다”며 “다른 나라, 특히 유럽이나 미국과 비교해 우리가 방역을 잘 해왔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책임자의 백신 우선 접종에 대해선 "필요한 경우엔 주저하지 않고 맞겠다"면서도 예방접종 시행 계획에 따라 정해진 순서를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 계획에 따르면 올해 59세인 권 1차장의 접종 순서는 하반기에 돌아온다. 그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환자들과 종사자 가운데 백신을 맞겠다고 한 분이 94% 수준"이라며 "고위 공직자가 먼저 접종한다고 하면 공정의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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