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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코로나 백신 접종 뒤 이상증상, 최대 120일내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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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코로나 백신 접종 뒤 이상증상, 최대 120일내 보상"

입력
2021.02.24 19:0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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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관련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관련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스1


26일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27일 화이자까지,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드디어 시작된다. 임신부과 급성병증이 있는 사람,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제외한 18세 이상 전 국민이 접종 대상이다. 접종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정부는 24일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보상 방안도 상세히 밝혔다. 주요 내용을 Q&A로 정리했다.

-백신 접종하러 갈 때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은.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은 신분증이다. 현장에서 가서는 예진표를 잘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 질환이나 알레르기 관련 병력을 상세히 적어야 접종 가능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접종 후 당일에는 과도한 활동, 음주, 사우나는 피하는 게 좋다."

-백신을 맞고 싶어도 못 맞는 경우가 있나.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은 백신의 안정성 및 유효성에 대한 임상 연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권장하지 않는다. 백신 구성 성분에 대해 아나필락시스 쇼크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우려되면 접종할 수 없다. 1차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면 2차 접종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접종 당일 발열 등 급성병증이 있어도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당뇨, 고혈압 환자는 접종 뒤 약을 계속 먹어도 되나.

"먹어도 된다. 백신 접종을 했다고 약을 중단하거나 변경할 필요는 전혀 없다. 임상연구에 당뇨와 고혈압 환자가 상당수 포함됐는데, 안전성·유효성 지표가 다르지 않았다. 다른 기저질환도 접종 전후 동일하게 약을 복용하면 된다."

-지난달 간암 수술을 받았는데 백신을 맞아도 될까.

"만성질환자는 우선접종 대상자다. 암환자도 이상반응 우려가 크지 않다고 추정한다. 고령자나 중증면역저하자는 효과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5월에 입국해 8월에 돌아가야 하는 유학생이다. 일반인은 7월부터인데 2차 접종은 못하는 건가.

-아직 2분기 이후 백신 공급 일정이나 접종대상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 해도 되기 때문에 별도 사정이 있을 경우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먼저 백신 접종을 한 나라에서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있나.

"가장 흔한 것은 통증이다. 맞은 부위 혹은 통증이나 두통, 관절통, 피로감 등이 해당된다. 많지는 않지만 복통, 설사, 구토 같은 증상들도 있다.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된 중증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전신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하나뿐이다. 대개 접종 후 30분 이내에 나오기 때문에 관찰을 잘 해야 한다. 다만 그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으면 국가가 보상해주나.

"그렇다. 보건소에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람은 보상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 뒤 120일 이내에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상 여부가 결정된다. 사망일시보상금은 4억3,739만원이다. 코로나19 백신은 보상 신청기준을 기존 '본인부담금 30만원 이상'에서 '전액'으로 확대한다."

-접종 뒤 확인증을 받으면 집합금지나 자가격리의 예외가 되나.

"모든 접종자에게 예방접종증명서를 국문·영문으로 발급한다. 질병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받으면 된다. 하지만 증명서가 있다고 방역정책에서 면제되는 건 아니다. 혜택을 주게 되면 접종받을 수 없는 임신부·소아·청소년 등에 대한 차별이 될 수 있다. 국제적으로 통하는 '백신 여권'은 논의된 바 없다."

-11월 집단면역이 목표인데, 집단면역이 형성됐는지 어떻게 확인하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항체 형성을 확인하는 건 아니다. 백신 종류별로 200여명의 국민에 대해 표본 조사를 한다. 중화항체 형성과 지속기간 등을 따져보게 된다.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집단면역 형성 시기는 늦춰질 수도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일상생활은 올해 안엔 어려울 수 있다."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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