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컴백홈'서 결국 하차
박혜수 주연 드라마 첫 방송 연기... 제작진 고민도 깊어져
KBS가 과거 학교 폭력 의혹을 받는 배우 조병규의 새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 출연을 보류했다. 학폭 의혹이 쉬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배우의 예능 고정 출연에 부담을 느껴 내린 조치로 보인다.
제작진은 26일 "조병규 관련 논란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 노력해왔고,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최종 확정 지어야 하는 시점에서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출연 보류 결정 배경을 밝혔다.
앞서 제작진은 조병규 학폭 의혹이 불거진 뒤 예정된 첫 녹화 일정을 미뤘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청춘스타 반열에 오른 조병규를 방송인 유재석과 함께 진행자로 내세워 올 상반기 '컴백홈'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진행자 사생활 논란으로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게 된 것이다.
연일 번지는 연예인 학폭 의혹에 방송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배우 박혜수를 둘러싼 '학폭 논란'이 커지자 KBS는 그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드라마 '디어엠' 첫 방송을 결국 연기했다. 배우의 사생활 문제로 드라마 첫 방송이 연기되기는 이례적이다. '디어엠'은 애초 26일 첫 전파를 탈 예정이었다.
지난해부터 촬영해 온 '디어엠'은 사전제작으로 이뤄져 지난주 촬영이 모두 끝났다. 주인공인 박혜수가 학폭 의혹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제작진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인 현진이 학폭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MBC와 Mnet에도 불똥이 튀었다.
MBC는 우선 '쇼! 음악중심' 27일 방송 진행을 현진 대신 그룹 있지 멤버 예지로 바꿨다. Mnet '킹덤: 레전더리 워' 제작진도 4월 방송을 앞두고 있어, 현진의 출연과 기존 촬영분 방송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진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