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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미얀마 군경 총격에 또 여성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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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미얀마 군경 총격에 또 여성 1명 사망"

입력
2021.02.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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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 수류탄, 물대포 등 강경 진압 계속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시내에서 27일 경찰들이 쿠데타 반대시위를 벌인 시민들을 연행하고 있다. 양곤=로이터 연합뉴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시내에서 27일 경찰들이 쿠데타 반대시위를 벌인 시민들을 연행하고 있다. 양곤=로이터 연합뉴스

미얀마 군경이 27일(현지시간) 시위대를 향해 또 실탄을 쏘면서 여성 1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로써 시위와 직접 관련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통신에 따르면 현지 3개 매체는 소도시 몽유아 중심가에서 한 여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경찰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시위대는 이날 경찰이 평화롭게 시위를 하는 군중을 향해 물대포를 쐈다고 증언했다.

미얀마 전역에서는 시위가 계속됐고 군경의 강경 진압도 이어졌다. 최대도시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 등에 배치된 경찰은 시위자를 향해 최루탄, 고무탄 등을 발사했다. 폭력 진압 과정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전하는 취재기자도 상당수 체포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군경의 폭력 진압이 미얀마 안팎으로 알려지는 상황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최소 771명이 체포됐다. 이 가운데 82명이 풀려났다. 미얀마에서는 이달 1일 부정선거 의혹을 이유로 군부가 쿠데타가 벌인 후 돌아온 군부정권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시작했다.

쿠데타 반대 세력의 국제사회를 향한 도움 요청도 계속됐다. 전날 초 모 툰 미얀마 유엔 특사는 유엔총회에서 유엔에 쿠데타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모든 회원국이 쿠데타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해달라. 군부정권을 인정하거나 군부정권과 협력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연설문을 읽으며 감정이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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