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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스트레이키즈 현진, 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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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스트레이키즈 현진, 활동 중단

입력
2021.02.2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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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쇼!음악중심' 하차
유탄 맞은 방송사... 편성 연기, 출연자 교체
세븐틴 민규 학폭 의혹에... 팬덤 "탈퇴하라" 성명

과거 학교 폭력으로 연예 활동을 중단한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현진. 뉴스1

과거 학교 폭력으로 연예 활동을 중단한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현진. 뉴스1


과거 학교폭력 논란을 빚은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현진(21)이 연예 활동을 중단한다.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27일 그룹 팬 카페에 "현진은 연예인 활동 일체를 중단하고 자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엔 현진이 중학생 때 동급생에게 언어폭력과 성희롱을 한 가해자란 주장이 제기됐고, 논란이 일자 현진은 26일 "학창시절 제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JYP는 "현진은 "중학교 시절 거칠고 부적절했던 말로 여러 사람에게 상처를 입혔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되돌아볼 것"이라고 했다.

현진은 그간 진행을 맡았던 MBC '쇼!음악중심'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전날 '쇼!음악중심' 진행도 학폭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현진 대신 같은 소속사 그룹 있지 멤버인 예지가 대신 맡았다. 4월 방송 예정으로 스트레이키즈가 출연을 확정한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에서도 현진은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S 새 예능 '컴백홈' 예고 영상에 등장한 배우 조병규. 과거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리면서 조병규의 출연이 전면 보류됐다. '컴백홈' 예고편 캡처

KBS 새 예능 '컴백홈' 예고 영상에 등장한 배우 조병규. 과거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리면서 조병규의 출연이 전면 보류됐다. '컴백홈' 예고편 캡처


조병규 새 예능 '컴백홈' 출연 보류... 박혜수 드라마 '디어엠' 방송 연기

잇따라 제기된 연예인 학폭 의혹에 방송사엔 비상이 걸렸다. 출연자 교체를 비롯해 편성 연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KBS는 학폭 의혹이 제기된 배우 조병규의 새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 출연을 전면 보류했다. 학폭 의혹이 쉬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배우의 예능 고정 출연에 부담을 느껴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컴백홈' 제작진은 "조병규 관련 논란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 노력해왔고,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최종 확정 지어야 하는 시점에서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출연 보류 결정 배경을 밝혔다.

배우 박혜수를 둘러싼 학폭 의혹이 커지자 KBS는 그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드라마 '디어엠' 첫 방송도 결국 연기했다. 배우의 사생활 문제로 드라마 첫 방송이 연기되기는 이례적이다. '디어엠'은 애초 26일 첫 전파를 탈 예정이었다.

지난해부터 촬영해 온 '디어엠'은 사전제작으로 이뤄져 지난주 촬영이 모두 끝났다. 주인공인 박혜수가 학폭 의혹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제작진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병규와 박혜수는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학교 폭력 의혹을 받는 배우 박혜수. 그가 촬영한 KBS 새 드라마 '디어엠' 한 장면. KBS 제공

학교 폭력 의혹을 받는 배우 박혜수. 그가 촬영한 KBS 새 드라마 '디어엠' 한 장면. KBS 제공


소수자·인종 차별 반대 대안 콘텐츠였는데...

팬덤의 동요에 연예기획사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룹 세븐틴 멤버 민규를 향한 학폭 의혹이 제기되자 '세븐틴 민규 탈퇴 총공 연합'은 민규의 탈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지난 22일 온라인엔 민규를 학폭 가해자로 지목하는 글이 올라왔고, 당시 민규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거짓 주장"이라며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민규를 상대로 한 학폭 의혹이 또 제기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K팝은 해외에서 소수자·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대안 콘텐츠로 사랑받아왔다. 그래서 아이돌의 학폭 논란은 한류시장에 독이 될 수 있다. 학폭 문제가 터지면 수습이 어렵고 역풍이 큰 만큼, 기획사는 소속 연예인이나 연습생 가운데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점검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JYP는 "연습생, 아티스트 선발 과정에 있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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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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