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 사퇴’를 결정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의 의원직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승계받는다.
김 전 대변인은 2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어제 저녁 김진애 의원이 미리 말씀 주셨다”며 “선거 철이니 김 의원을 도와 ‘부지깽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입성 포부를 묻는 질문엔 “김 의원이 큰 결단을 내려주신 상황이라 아직은 그런 이야기를 할 계제가 아니다”라며 “제 이야기는 천천히 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대변인은 청와대 재직 때인 2018년 7월 서울 동작구에 25억7,000만원짜리 상가 주택을 매입했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과의 전쟁을 벌일 때라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21대 총선에 출마한 김 전 대변인은 2019년 말 상가를 매각했고, 시세 차익 약 7억원은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친문재인계인 김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성공에 모든 것을 쏟겠다”며 고향인 전북 군산 출마에 도전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때문에 부적격 판정을 받아 낙천한 뒤 민주당의 '강성 계열사' 격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4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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