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여파로 선제적 등교중지 조치
2021학년도 신학기 개학 첫날인 2일 전국 4개 시·도 50개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2만512개 유·초·중·고(잠정치) 가운데 1만9,030개교(92.8%)가 등교 수업을 했다.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학교밀집도 기준(전교생 3분의 1에서 3분의 2 등교 준수)에 맞춘 등교수업이다.
하지만 여전히 원격수업만 진행한 학교도 전국 50개교(경기 37곳, 경북 11곳, 서울?인천 각 1곳)에 이르렀다. 경기 동두천시(36곳), 경북 의성군(11곳) 등 집단감염 인근 지역 학교들이 교내 감염 발생 전 선제적으로 등교를 중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등교수업을 한 학교도 일부 학년이나 반을 대상으로 한 원격수업은 병행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초중고 재학생 3분의 2 이하(초등 1?2학년 예외)만 등교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이날 원격수업 홈페이지가 한때 접속되지 않기도 했다. 등교 전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자가진단 앱’도 접속이 어려웠다. 접속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탓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e학습터 화상수업은 오전 8시 52분쯤 일시적 접속 지연이 있었다"며 "서버 증설 등을 통해 9시 15분부터 정상 운영했다"고 말했다.
대학들도 일제히 개학했다. 전국 대학·전문대학 331개교 가운데 전면 비대면 수업을 하는 학교는 10곳(3.0%)으로 나타났다. 224개교(67.7%)는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수업 방식을 정하기로 했고, 개별 수업 내에서 대면·비대면 방식을 혼합하는 학교는 67개교(20.2%), 실험·실습·실기 과목 등만 제한적으로 대면 수업을 하는 학교는 30개교(9.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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