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입 물량도 50만회분?↓
北에는 170만여회 공급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ㆍ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5월 말까지 142개국에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2억3,700회 접종 분량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상반기 중 3억3,600만회 전달 방침에서 후퇴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이 공급받을 물량도 줄어들게 됐다.
코백스를 이끄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세스 버클리 대표는 2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을 통해 이런 계획을 소개하며 “금주 중 1,100만회분이 배포된다”고 말했다. 6월 한 달간 1억회 접종분을 추가 전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원래 상반기 3억3,600만회분 공급 계획은 사실상 어그러졌다.
버클리 대표는 “운송, 승인 등 이유로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배포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더 많은 국가가 (백신을) 받는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간표에 일부 오류가 있지만, 결국 계획했던 수량이 배포될 것”이라며 “적절한 자금이 마련되면 올해 약 18억회분의 백신을 더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공급 계획이 수정되면서 한국에 배당된 AZ 백신 물량도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은 잠정 보고서에서 SK바이오가 생산하는 AZ 백신 259만6,800회 접종분량을 공급 받을 예정이었지만, 이날 공개된 1차 계획에서는 210만2,400회 접종분을 받는 것으로 조정됐다. 북한은 170만4,000회 접종분 공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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