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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학교 폐쇄로 8억8000만명 교육 지장... 학교 재개방 우선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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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학교 폐쇄로 8억8000만명 교육 지장... 학교 재개방 우선시해야"

입력
2021.03.0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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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1억6,800만명, 1년 내내 학교 못 가...
2년째 제한적 교육 받도록 둘 수 없어"

2021학년도 초·중·고교 신학기 첫 등교가 시작된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유니세프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로 전세계에서 1억6,800만명이 1년 내내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학년도 초·중·고교 신학기 첫 등교가 시작된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유니세프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로 전세계에서 1억6,800만명이 1년 내내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유엔아동기금(UNICEFㆍ유니세프)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로 ‘재앙적인 교육 위기’가 불거지고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아동 수억 명이 지난해 내내 학교에 가지 못하면서 교육에 지장을 받은 것은 물론 유년 시절의 핵심적 요소를 차단당했다는 지적이다.

유니세프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봉쇄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아동 1억6,800만명이 다니는 학교가 거의 한 해 내내 완전히 문을 닫았다”며 “아동 약 2억1400만명 또는 7명 중 1명이 대면 학습의 4분의 3 이상을 놓쳤다”고 분석했다. 또 전면적 또는 부분적 학교 폐쇄로 인해 8억8,000만명이 교육에 지장을 받았다고 유니세프는 집계했다.

유니세프는 학교에 다니는 아동 대다수에게 학교라는 장소는 친구들과의 상호작용, 도움 제공, 보건ㆍ예방접종 서비스와 영양식 지원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학교의 역할을 상기시켰다. 학교가 폐쇄된 기간이 장기화할수록 아이들이 유년 시절의 핵심적 요소들을 차단당하는 시간 역시 길어진다고도 설명했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 1주년을 맞아 전 세계적 봉쇄가 야기한 재앙적인 교육 비상사태를 다시 한번 상기한다”며 “대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점점 뒤처지고, 가장 소외된 아이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재개방에 대한 노력을 촉구했다. 포어 총장은 “아이들이 2년째 제한적 교육을 받거나 학교 내 학습을 아예 받지 못하게 둘 수는 없다”며 “(봉쇄로부터의) 재개방 계획에서 학교를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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