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전원 기숙사 생활,16명은 20~30대 외국인
충북 음성군의 한 유리 제조업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업체 직원 126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4명은 20대~30대 외국인 근로자이고, 나머지 1명은 50대 내국인이다.
이 업체에서는 전날 2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수 검사가 진행됐다. 이 두 사람은 발열 증세를 보였으며,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곳 확진자 17명은 모두 기숙사 이용자들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직원들이 식당과 화장실을 공동으로 쓰면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군은 제조업체의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지역 내 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오는 14일까지 815개 업체에서 근무하는 4,147명으로 상대로 검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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