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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축제, 코로나로 2년 연속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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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축제, 코로나로 2년 연속 취소

입력
2021.03.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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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4월 초부터 등산로도 폐쇄"

인천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강화군 제공

인천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강화군 제공

인천 강화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매년 봄 열리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하고 다음달 고려산 등산로도 전면 폐쇄한다고 5일 밝혔다.

강화군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300, 400명대 수준이고 '조용한 전파'로 인한 산발적인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강화군은 내달 초 고려산 등산로를 전면 폐쇄하고 등산 코스별 차량 통제와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론 등을 통해 방문 자제도 요청하기로 했다. 강화군은 이달부터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보존을 위한 잡?관목 정비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등산로 정비도 진행한다.

유천호 군수는 “코로나19로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축제를 강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며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가 두 해 연속 취소돼 아쉬움이 크지만 진달래 군락지를 잘 보존하고 확대해 내년에 더 멋진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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