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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뇨·단백뇨, 콩팥병 발병의 주요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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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뇨·단백뇨, 콩팥병 발병의 주요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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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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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 기능이 60% 이상 떨어져도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안아 말기신부전으로 투석이나 이식할 위험이 높다. 게티이미지뱅크

콩팥 기능이 60% 이상 떨어져도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안아 말기신부전으로 투석이나 이식할 위험이 높다. 게티이미지뱅크

콩팥병은 단백뇨가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정상의 60% 이하로 떨어졌을 때를 말한다. 콩팥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말기신부전이 될 때까지 모르고 지내기 마련이다.

대한신장학회가 올해 세계 콩팥의 날(3월 11일)을 맞아 ‘콩팥을 지키는 8가지 생활 수칙’을 발표했다. 8일부터 다양한 국민건강 홍보 활동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양철우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올해 세계 콩팥의날 주제는 ‘콩팥병 관리를 잘하여 건강하게 살자’로 정했다”며 “이번 홍보의 목적은 평소에 콩팥병 관리를 잘하여 말기신부전 예방과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했다.

올해 학회의 주요 활동으로는 영상공모전과 ‘생활 수칙’ SNS 이벤트가 학회 페이스북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 방송으로 8일 오후 9시부터 크리에이터 윰댕과 함께하는 <콩팥,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9일에는 <콩팥 관련 건강검진 결과 설명회>(학회 유튜브 채널 ‘내 신장이 콩팥콩팥’)가 진행된다.

10일 오후 10시에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당신의 콩팥, 안녕하십니까> 방송이 나간다. 11일 세계 콩팥의 날 오후 5시부터 학회 공식 유튜브 방송으로 기념식을 중계한다. 12일에는 KBS 라디오 <건강365> 프로그램에서 ‘콩팥을 지키는 건강한 생활 습관 A to Z’를 통해 일반인이 궁금해 하는 식습관 및 생활 습관 정보를 전달한다.

콩팥병은 단백뇨가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정상의 60% 이하로 떨어졌을 때를 말한다. 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상태로, 소변검사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단백질이 콩팥에서 빠져나와 소변에 섞인다는 것은 콩팥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다. 다만 일시적인 단백뇨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콩팥병은 아니며, 일정 기간에 걸쳐 하루 150㎎ 이상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면 단백뇨로 진단한다.

만성콩팥병은 장시간에 걸쳐 콩팥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콩팥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여과율의 감소 여부와 상관없이 콩팥 손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콩팥 기능이나 구조적 이상이 3개월 이상 계속돼 건강에 영향을 미칠 때 등이다.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병 단계를 정하고 이를 진단과 치료에 활용한다.

만성콩팥병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기 진단에 따라 적절히 관리하고 치료했을 때 진행을 늦추거나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콩팥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혈액검사에서 콩팥 기능이 떨어졌거나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나 혈뇨 같은 이상 소견이 있으면 신장내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콩팥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대부분 심한 증상이 없기에 검사하지 않으면 말기신부전이 될 때까지 모르고 지내기 마련이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감, 집중력 저하, 식욕 감소, 수면 장애, 한밤중의 근육 경력, 발과 발목 부기, 팔다리 감각 이상, 빈혈, 눈 부위의 푸석푸석함, 피부 건조와 가려움증, 야간뇨 등이 나타난다.

말기신부전은 만성콩팥병의 마지막 단계인 5기에 해당한다. 이 단계에 이르면 콩팥을 대신할 신(腎)대체요법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투석(透析)과 콩팥 이식이다. 투석 치료는 콩팥을 이식하지 않는 한 평생토록 지속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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