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개 의료원 병상 늘리고
감염병 거점병원 지정해 지원"
강원도가 4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공공의료 서비스 기반을 확대한다.
강원도가 7일 도내 5개 지방의료원의 시설·장비 개선과 감염병 대응 등을 위해 쓰겠다고 밝힌 예산은 모두 422억원이다. 국비와 지방비가 각 211억원씩 들어간다.
예산 규모가 지난해보다 89억원(26.1%) 늘었다는 게 강원도의 얘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긴축재정 운용에 들어간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이를 통해 원주의료원은 병상을 현재 240개에서 285개로 늘리고, 속초의료원엔 인공신장실이 늦어도 4분기까지 문을 연다. 강릉의료원은 2023년까지 병상을 현재 137개에서 296개까지 두 배 이상 늘린다. 재활·격리병상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삼척·영월의료원은 이전 신축할 계획이다. 지역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의료서비스 기반을 확대하려는 의지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지방의료원에 대한 신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또 이들 5개 지방의료원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한 감염병 대응에 나선다. 박동주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공중보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졌다"며 "도내 5개 의료원이 거점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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