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지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9일 고개를 숙였다.
LH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이날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변 장관은 "소관업무의 주무부처 장관이자 LH의 전 기관장으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서 진심으로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LH 사건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변 장관은 "투기 사실이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해 타산지석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4 부동산 대책의 추진에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변 장관은 "현재 부동산 시장은 3080(2·4 부동산 대책) 공급대책 발표 이후 매매와 전세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공공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부동산 불안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 기존 발표한 주택공급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부동산 관련 기관 직원의 토지 거래 제한 △재산등록 의무 부과 △부당이익 환수체계 구축 등을 재발 방지 대책으로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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