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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국민의힘은 '손흥민·케인' 같은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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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국민의힘은 '손흥민·케인' 같은 동료"

입력
2021.03.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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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화 상대인 국민의힘과의 관계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환상 콤비' 손흥민(29)-해리 케인(28)에 빗댔다.

안 후보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손흥민 선수에게는 케인이라는 훌륭한 동료가 있고, 손기정 선생에게는 남승룡이라는 고독한 레이스를 함께 한 동지가 있었다"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그런 관계"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 14골을 합작하며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신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의 4번째 골인 해리 케인의 헤딩골을 도운 뒤 케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의 4번째 골인 해리 케인의 헤딩골을 도운 뒤 케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안 후보는 "서로 돕고 격려하는 파트너가 있었기에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 올림픽 금메달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독주하는 마라토너는 절대 신기록을 깰 수 없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그런 관계"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국민이 바라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단일화를 이뤄내자"고 했다. 그는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보궐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내자"며 "우리가 두 손을 맞잡으면 누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든지 우리는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왼쪽 사진) 국민의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한국일보 자료사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왼쪽 사진) 국민의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한국일보 자료사진


두 후보는 전날 오후 8시 30분쯤 회동을 갖고 서울시 공동운영을 위한 '정책협의체' 구성 등에 합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일(18~19일) 전에 단일화 작업을 마무리하자는 원칙도 재차 확인했다. 12~14일 사이에 비전발표회를 갖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구체적인 단일화 룰 마련을 위해 이날 오후 3시에 만나 협상에 들어간다.


박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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