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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국발 황사' 영향권... "5년 만에 가장 짙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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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국발 황사' 영향권... "5년 만에 가장 짙을 듯"

입력
2021.03.16 06:41
수정
2021.03.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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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5일 오후 서울 영동대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하늘이 뿌옇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에 유입돼 16~17일 전국이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1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5일 오후 서울 영동대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하늘이 뿌옇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에 유입돼 16~17일 전국이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1

전국이 16일 중국 내륙에서 발생한 황사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세종 등 일부 지역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몽골과 고비사막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은 17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공기 오염과 황사로 뿌연 시내 육교를 지나고 있다. 이날 중국 베이징과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황사가 16일 새벽 서해5도를 시작으로 국내에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베이징=AP 뉴시스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공기 오염과 황사로 뿌연 시내 육교를 지나고 있다. 이날 중국 베이징과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황사가 16일 새벽 서해5도를 시작으로 국내에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베이징=AP 뉴시스

이번 황사는 1시간 평균 농도 800㎍/㎥ 이상으로 2시간 넘게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매우 짙은 황사가 관측된 건 2016년 4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기상청은 "16일 새벽 서해5도를 시작으로 아침부터 오전 사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겠으니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호남권·제주권은 '매우 나쁨', 강원권·영남권은 '나쁨'으로 예상된다. 강원권·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13도, 낮 최고기온은 11~21도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춘천 2도, 강릉 8도, 대전 6도, 대구 9도, 부산 13도, 전주 8도, 광주 10도, 제주 12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1도, 춘천 14도, 강릉 17도, 대전 14도, 대구 17도, 부산 19도, 전주 15도, 광주 17도, 제주 14도로 예상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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