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성추행 혐의 피소된 부장검사… 경찰 수사 앞두고 퇴직
알림

성추행 혐의 피소된 부장검사… 경찰 수사 앞두고 퇴직

입력
2021.03.17 19:41
0 0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출입문 앞에 부착돼 있는 검찰 마크. 홍인기 기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출입문 앞에 부착돼 있는 검찰 마크. 홍인기 기자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현직 부장검사가 경찰 수사를 앞두고 돌연 사표를 제출해 퇴직 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형사처벌 또는 중징계를 앞둔 검사의 사표는 규정상 최종 처분이 내려지기 전엔 수리될 수 없어, 해당 검사의 사표 수리 과정을 놓고 논란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소속 A 부장검사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고소당했다. 피해 여성 B씨는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소장을 냈고, 권익위는 이 사건을 관할 경찰청에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 부장검사는 고소 직후 퇴직을 신청했고, 이후 사직서도 수리돼 지난달 검찰 정기인사를 통해 의원면직 처리됐다. 그는 퇴직 직후에야 형사 입건과 동시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선 자신의 직업을 ‘회사원’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결과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A 부장검사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뒤 사건 기록을 검찰에 보냈다. 다만 이후 검찰이 기록 검토 과정에서 A 부장검사의 피소 사실을 파악한 뒤, 경찰에 ‘검사의 범죄 혐의인 만큼 면밀한 수사 필요성이 있다’며 재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부장검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기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안녕하세요 제보해주세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