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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건당국 "AZ 백신은 혈전 원인 아냐…접종 계속" 논란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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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건당국 "AZ 백신은 혈전 원인 아냐…접종 계속" 논란 종지부

입력
2021.03.19 00:44
수정
2021.03.1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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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관계 없다" 결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혈전(혈액 응고)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백신 접종도 계속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의약품 규제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의 최종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재차 신뢰를 보낸 것이다.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백신 접종 뒤 혈전이 생긴 사례와 백신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MHRA는 “보고 사례와 병원 입원, 주치의 기록을 자세히 검토한 결과”라며 “정부 산하 독립 자문단체 인간의약품위원회(CHM)도 전문 과학자와 임상의의 검토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매우 드물고 특정 유형인 뇌혈전이 5건 보고돼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이 같은 사례는 지금까지 영국에서 예방 접종을 한 100만명 중 1명 미만으로 보고됐으며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영국에선 현재까지 1,100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최근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보고되고 몇몇 나라에선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이 백신 일부 또는 전체 접종을 유보한 나라가 20개국이 넘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신뢰했던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까지 15일 한꺼번에 접종 잠정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우려가 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예방 차원에서 조치가 불가피했다는 게 이들 국가의 입장이다.

하지만 EMA와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과 혈전 사이 인과관계를 찾을 수 없다”고 수차례 밝혀 왔다. EMA는 “백신을 접종해 얻는 이익이 부작용 위험보다 훨씬 크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고, WHO도 17일 성명을 통해 “광범위한 백신 접종 시 잠재적인 부작용 신호가 나오는 것은 일상적이며 이것이 반드시 백신 접종과 연관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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