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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접종 후 덴마크서 또 혈전·뇌출혈 사망... 사용 재개 늦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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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접종 후 덴마크서 또 혈전·뇌출혈 사망... 사용 재개 늦어질 듯

입력
2021.03.21 08:40
수정
2021.03.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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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14일 이내에 혈전·뇌출혈
"1명 숨지고 1명은 심각한 상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덴마크 의료계 종사자 두 명에게서 혈전과 뇌출혈 증상이 발생했다. 이 중 한 명은 숨졌고 나머지 한 명도 심각한 상태다. 덴마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덴마크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의료계 종사자 두 명에게서 혈전과 뇌출혈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코펜하겐 병원 당국은 이날 두 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지 14일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덴마크 의약 당국도 이날 두 건의 심각한 사례를 보고받았다고 확인했다. 다만 이 두 명이 언제부터 아프기 시작했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덴마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앞서 덴마크는 지난 11일 자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세 여성이 혈전을 형성한 뒤 사망했다면서 예방 차원에서 2주간 사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덴마크 보건당국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례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백신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백신 사용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핀란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보건당국은 1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2명이 혈전을 일으켰다며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4~10일 뒤 뇌혈전 사례 2건이 보고됐다며 ‘예방’ 조치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하면서 "추가 정보와 잠재적 인과관계 평가가 가능할 때까지 접종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또 이달 29일 전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확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번에 발생한 덴마크의 혈전 사례와 관련해선 즉답을 하지 않은 채 백신의 안전성이 최우선이며 규제당국의 신중한 결정 후 백신 접종이 유럽 전역에 걸쳐 재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럽연합(EU) 내 의약품 및 백신을 평가하는 기관인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1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성됐다는 보고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하며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했던 국가들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는 이번 주부터 접종을 재개한 상태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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