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라디오 인터뷰
?"박형준과 지지율 격차 줄어들고 있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의혹 백화점"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2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두 달 전 처음 선거전에 뛰어들었을 때는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으나 분위기는 많이 바뀌었다"며 "이번 보궐선거를 부산을 살리는 경제 선거로 치러보자는 여론의 변화에 힘입어서 역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이 된다면 "가덕도 신공항처럼 부산 지역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핵심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고 2030세계엑스포를 유치해 국제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관점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하는 첨단산업 공장들이 다 수도권에 있다"며 "새로운 가격 고가의 물건들을 만들어내고 수출하는 기업 유치를 위해 24시간 화물기가 뜨고 내리는 경제 공항 건설이 필수적"이라고 반박했다.
또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부산 가덕도, 경남 김해 부지 일대 매입으로 397억 원대 수익을 거뒀다는 논란과 관련 "그분들 일가를 비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그분들이 만약 가덕도 공항 붐을 이용해서 투기를 했고 부당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면 조사해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그런데 가덕도 부근에 가까운 부산 육지에 녹산공단이라고 하는 부산 최대의 공단이 있는데 그 공단에 있는 회사의 부지까지 가덕도 때문에 투기를 했다고 하는 건 맞지 않는 얘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달이나 1월에 비하면 10%포인트 이상 격차가 줄어들었고 박 후보 측의 경우 50%까지 올라갔던 여론이 어제 보면 38%까지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홍대 입시 비리 의혹, 4대강 민간인 사찰 의혹, 국가정보원의 국회의원 불법 사착 의혹,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등 의혹 백화점이라고 해도 될 만큼 많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어서 철저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엘시티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선 "구입한 지 1년도 안 돼 차익이 20억 원이 늘어났는데 이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고, 어떻게 황금 뷰의 아파트를 가족들이 나란히 일시에 같은 날 구매를 할 수 있었는지 등 의혹 전체가 국민들에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에 대한 라임사태 의혹에 대해서는 "로비를 전혀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의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선 "대법원 판결로 피해 당사자들이 공개 청구한 문건들이 나와서 계속 보도가 되고 있다"며 "문건을 보면 민간인 사찰의 경우 청와대 홍보기획관(박형준 후보) 요청이라고 딱 찍혀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부산 시민들은 국정 안정보다는 정권 심판론을 더 지지한다는 것과 관련해 "정치적 견해는 그러신데 정작 우리가 살고 있는 부산의 형편은 너무 안 좋고 부산 경제가 쇠락하고 있으니 이번에 부산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갈등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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