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영국발(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영남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이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2일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26건 추가로 확인됐다”며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유행이 계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대본이 새로 확인했다고 공개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36명이다. 이 중 26명은 국내 발생, 나머지 10명은 해외 유입 감염자다. 국내 발생 26명 가운데 25명은 △부산 북구 장례식장·울산 골프연습장 관련 12명 △경북 포항시 교회 관련 7명 △울산 북구 목욕탕 관련 3명 △영남권 친척 모임 관련 3명이다. 영국 변이가 영남권에 은근하게 퍼져 있다는 얘기다.
방역당국은 부산 북구 장례식장·울산 골프연습장 집단감염 관련 변이의 경우 해외입국자나 외국인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북 포항시 교회와 울산 북구 목욕탕, 영남권 친척 모임 등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이날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총 249건이다. 이 가운데 영국 변이는 211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30건, 브라질 변이 8건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