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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3세 여아 사망' 경찰, 산부인과 150여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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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3세 여아 사망' 경찰, 산부인과 150여곳 압수수색

입력
2021.03.23 12:35
수정
2021.03.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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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여아의 친부 찾기에도 주력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의 40대 친모 석모씨가 지난 17일 검찰로 송치되기 전 구미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석씨는 “DNA검사 인정하지 않는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의 40대 친모 석모씨가 지난 17일 검찰로 송치되기 전 구미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석씨는 “DNA검사 인정하지 않는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23일 사망한 여아의 친모인 석모(48)씨 임신과 출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역 산부인과를 압수수색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구미지역 10여개 산부인과에서 석씨의 진료기록을 찾고 있다. 진료기록 공개를 거부하는 산부인과에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석씨의 진료기록은 나오지 않아 다른 지역까지 확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석씨가 2018년 1~3월 숨진 여아를 출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타인 명의로 진료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산부인과 진료기록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여아의 친부를 찾을 경우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석씨 주변인을 상대로 3~5년 전 석씨와 사귄 남성을 탐문하고 있다.

경찰은 석씨가 지난해 말 휴대폰 기기를 바꿔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까지 사용해온 휴대폰 기기에는 특별한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가 별로 없다고 한다. 경찰은 통신사 압수수색으로 최근 1년치 통화기록만 확보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필요한 3∼5년 전 통화기록을 얻지는 못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 구미경찰서 형사과 4개 팀과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7개 팀을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랫동안 사용한 석씨 휴대폰이 있다면 기기에서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를 확보할 수 있을 텐데 이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행방불명된 또 다른 여아의 소재도 파악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경찰은 다음달 5일 석씨가 기소되기 전까지 행방불명된 아이의 소재 찾기, 석씨의 임신·출산 입증하기, 숨진 여아의 친부 찾기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구미= 추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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