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학원 강사 확진 후 잇따라 감염
경기 용인시 한 건물에 있는 유치원과 영어학원에서 교사와 원생 등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용인시와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수지구 A빌딩에 입주해 있는 유치원과 영어학원에서 내외국인 1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내외국인 교사 6명, 유치원생 5명, 가족 2명 등이다. 유치원과 학원 원장은 동일인으로 알려졌다.
이 학원과 유치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일이며,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카메론 국적의 남자 강사다.
방역 당국은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학원과 유치원 교사·원생 539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21일 교사 3명, 22일 교사 1명, 23일 교사 2명·유치원생 5명·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 교사의 거주지는 수원 1명, 용인 3명, 성남 2명이다.
시와 방역당국은 학원생 86명과 교사 15명 등 101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으며, 77명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했다.
또 가족 확진자가 다니는 초등학교 같은 반 교사와 학생 32명에 대해서는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첫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며 “이들의 접촉자와 이동 동선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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