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덕흠·임종성 '3주택자'...국회의원 6명 중 1명은 다주택자
알림

박덕흠·임종성 '3주택자'...국회의원 6명 중 1명은 다주택자

입력
2021.03.25 10:00
수정
2021.03.25 13:19
3면
0 0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직 사퇴에 관한 신상 발언을 마치고 박병석 국회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직 사퇴에 관한 신상 발언을 마치고 박병석 국회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21대 국회의원 6명 중 1명은 다주택자인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3주택 의원도 4명이었다. 택지 지정 5년 전후로 3기 신도시 인근 부동산을 매입한 의원은 3명이었다.


다주택 의원 49명, 국민의힘 31·민주 12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신고’ 내용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주거용 부동산(오피스텔 포함)을 2개 이상 보유한 국회의원은 모두 49명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 의원 298명(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무위원인 이인영 전해철 의원 제외) 중 약 17%에 달하는 수치다.

정당별로 국민의힘 31명, 더불어민주당 12명, 열린민주당 1명, 무소속 5명 순이었다. 이날 발표된 자료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재산 변동을 반영한 자료라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의원들 다주택 처분 결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총선 전 '다주택 처분' 서약서를 후보들로부터 받은 민주당에선 홍영표 임종성 김회재 박찬대 이학영 의원 등 12명이 다주택자였다. 이 중 임종성 의원은 3주택자였다.

민주당 다주택 의원 중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의원은 임종성 김회재 의원이었다. 임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채와 경기 하남시 소재 단독주택 1채, 본인 명의로 경기 광주시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임 의원은 이중 하남시 단독주택을 이달 중 매각 완료하고 다른 주택 1채도 처분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본인 명의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1채와 서울 용산구 소재 아파트 1채를 신고했다.

국민의힘 의원 중엔 박진 권성동 김도읍 류성걸 김희곤 서범수 정경희 의원 등 31명이 다주택자였다. 이 중 김희곤 서범수 의원은 3주택자였다. 서 의원은 부산 해운대구에 아파트 2채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아파트를 1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류성걸 정경희 의원 등이 강남 3구의 주거용 부동산을 신고했다. 권 의원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 아파트 1채를, 정 의원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호아파트 1채를, 류 의원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오피스텔 1채를 신고했다. 지난해 7월 3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밝힌 다주택자 중 가장 감소폭이 큰 정당은 민주당(43명→12명)이었다. 국민의힘 다주택자는 41명에서 31명으로 감소했다.

무소속 의원 중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의원이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아파트 1채와 충북 옥천군 소재 아파트 1채를, 배우자 명의로 경기 가평군 소재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민주당 김한정·서영석 등 3기 신도시 인근 부동산 보유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택지 지정 5년 전후로 3기 신도시 인근 부동산을 매입한 이는 민주당 김한정 서영석 김경만 의원이었다.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경기 남양주시 왕숙신도시 인근 진접읍 밭 765.29㎡를 배우자 명의로 8억8,036만 원에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서울 종로구 소재 단독주택과 남양주시 소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던 김 의원은 종로구 단독주택을 매입한 돈으로 해당 토지를 매입했다. 김 의원은 한국일보에 "당에 충실히 소명했고, 당에서도 투기 혐의가 없다는 잠정 결론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토지를 '쪼개기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1,000평짜리 땅이 안 팔려서 주인이 쪼개서 판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영석 민주당 의원은 경기 부천시 대장신도시 인근 고강동 토지 438.5㎡와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가격은 3억7,084만2,000원이다. 서 의원은 경기도의원 시절인 2015년 해당 부동산을 매입했다. 서 의원은 운영하던 약국 건물이 재건축에 돌입하며 생긴 목돈을 지인 권유로 투자했으며,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경만 의원은 경기 시흥시 장현동 소재 임야 66㎡와 99㎡를 배우자 명의로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홍인택 기자
원다라 기자
이에스더 인턴기자
최서은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