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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세계 최고 바이오클러스터 위상 한층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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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세계 최고 바이오클러스터 위상 한층 강화한다"

입력
2021.03.31 14: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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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92만㎡→200만㎡로 늘려 'K-바이오' 경쟁력?↑
삼성바이오·동아ST·싸토리우스 등 투자 착착 진행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 IFEZ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 IFEZ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현재 92만㎡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2030년까지 총 200만㎡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IFEZ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지난 1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 건립한 신사옥 입주를 마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신사옥 건립을 계기로 그 동안 분산됐던 연구·업무 인력과 인프라를 집결시킴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 이오젠의 합작투자로 2012년 설립됐다.

이달에는 헬스케어 전문 그룹인 동아쏘시오의 계열사인 동아ST바이오의약연구소가 완공, 내달 중순까지 연구인력 입주가 이어진다. 동아ST는 1,000억 원을 투입, 바이오연구소 인근에 연면적 1만5,000㎡ 규모의 생산시설을 내년 완공한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4공장을 착공하고 셀트리온도 대규모 증설 투자를 단행했다. 또 독일 바이오기업인 싸토리우스가 생산 및 연구개발 등을 위해 1억 달러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현재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DM바이오 등 바이오의약 연구개발·제조 분야 선도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싸이티바, 머크, 써모피셔 등 글로벌 기업이 바이오의약 연구·공정분야 기술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유타인하DDS연구소, 루다큐어, 메티메디, 보로노이 등 연구개발 기업·기관까지 진출하면서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본격 조성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은 56만L에 달한다. 대표적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 샌프란시스코(34만)와 싱가포르(21만)를 능가하는 수치다. IFEZ는 향후 송도의 생산역량이 88만L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앞으로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 첨단 바이오분야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등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ST바이오의약연구소 전경. IFEZ 제공

동아ST바이오의약연구소 전경. IFEZ 제공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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