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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규리그 1위 확정… 구단 최초 통합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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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규리그 1위 확정… 구단 최초 통합우승 ‘정조준’

입력
2021.03.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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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들이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 선수들이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가 2020~21 V리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1(19-25 25-22 25-17 22-25)로 역전승 하며 승점 73(25승 10패)을 확보,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 우리카드(승점 64)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 전 승점 1(두 세트 이상 승리)만 따내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상태였는데, 1세트를 빼앗긴 후 2ㆍ3세트를 연이어 따내는데 성공했다. 2010~11, 2016~17, 2018~19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두 시즌 만이자 역대 4번째로 정규리그 정상에 섰다.

반면, 8연승을 달리던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혔다. 우리카드는 그러나 정규리그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프로배구 최초 외국인 감독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부임 첫해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외국인 선수 비예나(28)나가 10경기(37세트)만에 부상으로 일찌감치 짐을 싸는 바람에 대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가 합류한 1월 22일 전까지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렀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통합 우승을 노린다. 2017~18시즌엔 챔프전에서 우승했지만 정작 정규리그에선 3위였다.

정규리그 1위였던 2010~11시즌엔 챔프전(7전 4선승제)에서 삼성화재에 4패로 발목을 잡혔고 2016~17시즌 챔프전(5전 3선승제)에서도 현대캐피탈에 2승 3패로 아쉽게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2018~19시즌에도 역시 현대캐피탈에 3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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