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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백신, 1차만 접종해도 예방효과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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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백신, 1차만 접종해도 예방효과 80%

입력
2021.03.30 06:52
수정
2021.03.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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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의료기관 종사자 3,950명 대상으로 관찰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 모의훈련이 열린 26일 오전 광주 남구다목적체육관에서 의료진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 모의훈련이 열린 26일 오전 광주 남구다목적체육관에서 의료진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만 접종해도 80%의 예방 효과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방송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질병 발병·사망 주간 보고서'(MMWR)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CDC는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3,950명에 달하는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의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1차 접종만 받았을 경우에도 80%라는 준수한 예방 효과가 나왔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엔 예방 효과가 90%로 뛰었다. 앞서 화이자는 자사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도 임상 3상 결과 예방효과가 94.1%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CNBC는 CDC의 이번 연구 결과가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2차 접종보다는 1차 접종자 확대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CDC는 이번 연구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실제 환경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접종 대상자의 신속한 접종을 촉구했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연구 결과 탓에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2차 접종을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의 폴 오피트 위원은 "두 백신이 2차 접종이 필요한 이유는 2차 접종 이후 바이러스 중화 항체가 10배 가까이 많아지기 때문"이라며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칠 것을 권고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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