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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태우러 간다" 80대 여성 불에 탄 채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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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태우러 간다" 80대 여성 불에 탄 채로 발견

입력
2021.03.3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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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쓰레기 소각하는 개울가서 발견
경찰, 국과수에 부검 의뢰...사망경위 조사

경북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포항의 한 마을에서 불에 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북구 기계면 마을 개울가에서 주민 A씨(81)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개울가는 평소 주민들이 생활쓰레기를 태워 처리하던 곳이다.

A씨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이웃은 경찰조사에서 "전날 오전 10시쯤 '쓰레기를 태우러 간다'며 종이상자를 들고 개울가로 가는 모습을 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어머니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아들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항=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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