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또 총기난사... 캘리포니아서 아동 포함 4명 숨져

2주 사이 세 번째 총격 대량 살상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에 체포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경찰이 지난달 31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한 업무용 건물에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오렌지=AP 연합뉴스

미국에서 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졌다. 지난 2주 사이 미 전역에서 발생한 세 번째 총기 범죄로 다수가 목숨을 잃었다.

캘리포니아주(州) 오렌지카운티 경찰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5시30분쯤 로스앤젤레스 남부 오렌지카운티의 한 업무용 건물에서 총격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고 밝혔다. 지역 매체들은 사망자 중 아동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격전 끝에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용의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아동이 왜 업무용 건물에 있었는지도 조사 중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끔찍하고 가슴 아픈 일이 발생했다”며 조의를 표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미국에서 최근 2주 동안 발생한 3번째 총기난사 범죄라고 전했다. 지난달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 범행이 일어나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고, 지난달 22일에는 콜로라도주 볼더의 한 식료품점에서 10명이 20대 청년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