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1만6,000명분이 3일 우리나라에 공급된다. 화이자 백신 14만8,500명분도 오는 6월까지 추가로 들어온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1일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백신 도입 일정을 밝혔다. 둘 모두 국제 백신공동구매기구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물량이다.
당초 추진단은 코백스 측으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1만5,000명분을 이달 중 공급받게 될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조달 계약과 관련 행정 절차 등이 조속히 마무리됨에 따라 당초보다 앞당겨서 도착하게 됐다”고 양 반장은 설명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총 43만2,000회분, 즉 21만6,000명분은 3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이다. 정부의 2분기 접종계획에 따라 이 물량은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노숙인 시설이나 교정시설, 65~74세 고령자 등의 접종에 쓰인다.
추진단은 또 코백스로부터 화이자 백신 29만7,000회분, 즉 14만8,500명분이 오는 6월까지 공급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2분기 주야간·단기보호 노인시설, 75세 이상 고령자 접종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 화이자 백신은 당초 코백스가 우리나라에 할당한 21만7,000명분 가운데 1분기 접종에 쓰인 5만8,500명분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이다.
이로써 2분기 접종에 사용될 코로나19 백신 물량 가운데 3월 말 이후 이미 도입됐거나 도입 일정과 물량이 공개된 건 제약사와 개별 계약분까지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 371만6,000명분, 화이자 364만8,500명분으로 총 736만4,500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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