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시대에 역행하는, 퇴보하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못한 것은 분열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라고 맞받았다.
박영선 "시대 흐름 꺾을 순 없어"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 캠프에서 열린 사회적 경제 청년기업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사회적 경제 분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확대될 수 있는 분야인데, 오 후보가 이를(지원제도를) 없애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이런 제도를 없애겠다고 나온 후보, 시대에 역행하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정말 낡은 행정, 낡은 사고란 생각을 많이 했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또 “사회적 경제 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1년여 동안 시민들이 느끼고 생각하고 있다"며 "힘을 내시고 걱정 마시라. 시대의 흐름을 꺾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진짜배기 선진국 만들겠다"
오 후보는 이날 서초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가진 4ㆍ7 재보궐선거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못한 것은 우리 젊은이들한테 미움과 분열, 갈등의 정치로 국민들을 둘로 넷으로 나눠 분열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라고 반격했다. 그는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상생과 공존의 정치를 반드시 실현시켜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 반성할 수 있도록 모범 사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또 “꿈이 있다면 여러분의 손녀 손자가 청년들처럼 자라 기성세대가 됐을 때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부자나라, 상생과 공존의 나라, 품격있는 나라가 되는 것"이라면서 "진짜배기 선진국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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