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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옹호' 조국에 "위선의 끝판왕 모른척" 받아친 김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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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옹호' 조국에 "위선의 끝판왕 모른척" 받아친 김근식

입력
2021.04.05 17:40
수정
2021.04.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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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박주민은 사과·사퇴하고 재계약 체결"?
김근식 "박주민, 5%인상 금지법 대표발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당신이 임차인이라면 박주민과 주호영 중 어느 임대인 만나길 원하겠는가"라고 묻자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그럼 당신은 위선자와 위선자 아닌 정치인 중에 누굴 원하는가"라고 맞받았다. 조 전 장관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위선을 모른척 한다는 비판이다.

앞서 박 의원은 자신이 주도한 임대차3법 통과 직전 월세를 9% 인상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해 5월 서초구 반포아파트 전셋값을 23.3%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박주민, 사과후 월세 인하...주호영과 달라"

'유재수 감찰무마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유재수 감찰무마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를 놓고 조 전 장관은 4일 페이스북에 "당신이 임차인이라면 어느 임대인을 만나길 원하겠느냐"면서 간접적으로 박주민 의원을 옹호했다.

그는 "박주민은 새로운 임차인과 신규 계약을 맺으면서 보증금 3억원을 1억원으로 인하하고 월세를 9% 올렸는데, 왜 5% 이상 올렸냐는 이유로 비판을 받자 사과했다"면서 "박영선 캠프 보직을 사퇴하고, 이어 월세를 9% 인하하는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어 "주호영은 전세 보증금을 23% 올린 것에 대한 비판이 있자 '시세에 맞춘 것이다. 낮게 받으면 이웃에게 피해가 간다'라고 답하고 만다"며 "둘 다 집 있는 임대인 또는 '가진 자'라는 점에서 똑같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분명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임차인이라면 어느 임대인을 만나길 원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김근식 "박주민과 주호영의 차이는 위선의 문제"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월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 프리젠테이션(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월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 프리젠테이션(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에 김근식 실장은 5일 페이스북에 "조국 전 장관은 박주민과 주호영의 핵심 차이를 일부러 모른 척 한다"고 받아쳤다.

김 실장은 "조국사수대가 조국 부부의 입시비리와 거짓 위선은 모른 척하고 검찰개혁 희생양만을 강조하는 것과 똑같은 수법"이라며 "박주민 의원과 주호영 대표의 본질적 차이는 위선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혼자서 약자 편이고 혼자서 정의로운 척하며 박주민은 임차인 권리 보호 내세워 전월세 5% 인상을 금지하는 법을 대표 발의하고 정당화하고 강행 통과시켰다"면서 "법 시행 직전에 본인의 아파트는 버젓이 9% 인상한 위선의 민낯을 보여줬다. 위선의 끝판왕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호영은 21대 국회 개원 이전에 신규 임차인과 계약을 맺었고, 전월세상한을 강요하는 임대차3법 강행에 일관되게 반대했다. 자연스럽고 일관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조 전장관을 직접 겨냥해 "조국은 위선자냐 아니냐의 본질적 차이는 모른 척하고 있다"면서 본인이 대한민국 최고 위선의 끝판왕이기 때문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유권자면 위선자와 위선자 아닌 사람 중 누굴 뽑겠느냐"고 몰아세웠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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